‘스트릿 우먼 파이터3’가 본격적인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단연 가장 기대를 모은 메가 크루 미션이 시작됐다. 매 시즌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감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 시그니처 미션은 단순히 ‘춤을 잘 추는지’ 그 이상을 묻는다. 국가의 정체성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수십 명의 인원을 어떻게 하나의 무대로 녹여낼 것인가, 그리고 글로벌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눈에 띈 두 크루는 단연 한국 대표 ‘범접(BUMSUP)’과 일본 대표 ‘오사카 오죠 갱(OSAKA Ojo Gang)’이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스케일과 창의성, 그리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무게’를 무대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그 중심엔 댄서들뿐 아니라, 놀라운 스페셜 게스트들의 존재도 컸다.
아래에서는 이 두 팀의 준비과정, 무대 비하인드, 참여 멤버, 그리고 퍼포먼스가 가진 상징성을 자세히 풀어본다.
“국가의 색을 입다” 스우파3 메가 크루 미션의 정체성
이번 ‘메가 크루 미션’은 블랙핑크 제니의 영상 메시지로 포문을 열었다. “댄서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각 나라 본연의 정체성을 온전히 담아낸 퍼포먼스를 만들어야 한다.” 그녀의 이 한 마디는, 단순한 춤 대결이 아니라 문화, 역사, 예술을 담아낸 국가적 표현이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스우파 시리즈의 시그니처 미션답게, 각 크루는 단순히 대규모로 사람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의 색채와 아이덴티티를 무대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의 메가 크루 미션은 단지 스케일이 큰 미션이 아니라, 크루들의 기획력, 연출력, 세계관 해석력이 총동원되는 최고의 승부처가 되었다.
범접(BUMSUP), 한국의 저력을 무대에 담다
먼저 한국 대표 ‘범접’ 팀은 진짜 ‘범접할 수 없는’ 라인업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스우파2’ 우승 크루 BEBE의 리더 바다가 등장했다는 것. 시즌을 초월한 만남, 그리고 스우파 유니버스의 연결고리 같아 보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바다는 역시나 안정적인 동선과 카리스마, 그리고 다이내믹한 에너지로 무대를 리드하며 퍼포먼스에 깊이를 더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배우 노윤서의 등장. 평소 춤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던 배우가 메가 크루 미션 무대에 등장한다는 건 정말 이례적인 일이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이런 멋진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는데, 실제 무대에서도 놀라운 몰입력과 매끄러운 동선 이해로 ‘댄서’로서도 꽤나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범접 팀의 퍼포먼스는 단순히 잘 짜인 동작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연출, 그리고 대규모 크루와 게스트가 만들어낸 하나의 유기적인 서사 구조는 단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 무대를 통해 범접은 '케이팝과 스트릿 댄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댄스 신의 현재를 보여준 셈이었다.
오사카 오죠 갱(OSAKA Ojo Gang),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다
반면, 일본 대표 크루 오사카 오죠 갱은 글로벌 케이팝 팬덤의 심장을 정조준했다. 무려 트와이스 멤버들이 이들의 퍼포먼스에 참여한 것. 사나, 정연, 나연, 지효, 그리고 트와이스 모모의 친동생인 하나까지 합류해 무대는 단숨에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건 하나와 모모 자매의 듀엣 파트. 춤 실력으로도 정평이 난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보여준 케미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가족애와 문화 교류를 담은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오사카 오죠 갱은 단순히 일본 댄스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일의 문화적 경계를 넘나들며 글로벌 스케일의 무대를 구성했다. 이는 ‘월드 오브 스우파’라는 타이틀에 가장 적합한 퍼포먼스이자, 국경 없는 댄스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스케일부터 다르다 – 메가 크루 미션의 압도적 연출
범접과 오사카 오죠 갱의 무대를 보면, 이번 미션이 왜 ‘시그니처’ 미션인지 절로 납득이 간다. 수십 명이 동시에 움직이며 하나의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구조, 현지 로케이션을 살린 배경 연출, 그리고 음악-조명-편집까지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이 모두 어우러져 있었다.
특히 촬영지가 각국 현지라는 점도 몰입도를 높였다. 단순히 스튜디오 무대에서 벗어나, 각 국가의 거리·건물·자연 등을 활용한 퍼포먼스는 시청자들에게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국내 방송이지만 글로벌 플랫폼에 걸맞은 비주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평가는 글로벌하게, 승부는 치열하게
이번 메가 크루 미션의 승부는 단지 저지들의 평가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유튜브 채널 ‘더 춤(The CHOOM)’을 통한 글로벌 대중 평가 점수가 합산되기 때문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반응이 그대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범접 팀은 저지 점수에서는 다소 낮았지만, 글로벌 평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역전승을 거뒀다는 분석도 있다. 반대로 오사카 오죠 갱은 영상 조회수와 좋아요 수 기준으로도 엄청난 반응을 보이며,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다음 라운드를 향한 발판, 메가 크루 미션의 향방은?
메가 크루 미션은 단순히 멋진 무대를 위한 이벤트가 아니다. 이 미션은 크루들의 기획력, 소통력, 리더십 등 ‘댄서 그 이상의 역량’을 보여주는 중간 평가점이다. 그리고 이 결과가 다음 라운드의 전개 방향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범접은 이번 미션을 통해 탄탄한 서사와 프로페셔널한 무대 운영력을 증명했고, 오사카 오죠 갱은 화제성, 대중성, 글로벌 소통 능력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두 팀 모두 앞으로의 미션에서도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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